[문단소식]이문열,대하장편 '변경' 전권 완간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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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대하장편 '변경' 전권 완간

소설가 이문열씨의 대하장편소설 '변경' 이 문학과지성사에서 완간됐다.

86년 집필을 시작한 지 12년만에 총3부작 전10권으로 마무리 된 이 소설은 50년대 전쟁직후의 혼란과 빈곤에서 60년대 후반 산업화 시작까지 약 10년간의 한국사회를 주인공 인철의 가족을 중심으로 그려내왔다.

"이 소설을 쓰기 위해 나는 작가가 되었다" 고 말하는 이문열씨는 결론부분에서 검정고시를 거쳐 명문대학에 진학한 인철이 문학의 길을 선택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조연현문학상 수상자 선정

문학평론가 조연현의 문학적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제17회 조연현 문학상 (운영위원장 곽종원) 수상자로 소설가 최기인씨와 시인 이옥희씨가 선정됐다.

지난 6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최씨의 수상작은 '까치병' .지난 74년 현대문학지를 통해 등단한 시인 이씨는 시집 '들판을 서성이는 바람이어라' 가 수상작이다.

시상식은 20일 오후5시 서울동숭동 문예진흥원강당.

***윤금초씨 시조창작교실

시조시인 윤금초씨가 서울 중앙문화센터에서 시조시인 지망생을 대상으로 시조창작 실기.이론.명작 시조 감상법 등을 강의하는 '시조 창작 교실' 을 연다.

매주 목요일 3개월과정. 12월초 개강예정. 문의 02 - 776 - 4414.

***요산문학상에 박태순씨

소설가 박태순씨가 요산 (樂山) 김정한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려 제정된 요산문학상 (운영위원회장 권오현) 제15회 수상자로 결정됐다.

박태순씨는 사상계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이래 분단의 아픔과 당대 현실에 대한 비판적 반성을 담은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시상식은 27일 오후6시 부산 국제관광호텔 3층 용마홀.

***이지엽씨 한국시조작품상

시조시인이자 광주여대 문예창작과교수 이지엽씨가 '해남에서 온 편지' 로 제8회 한국시조작품상을 받는다.

"산문시가 다 거두지 못하는 시적효과를 사설시조로 빚어내는 기법을 창출하는 힘을 보여준다" 는 것이 심사평. 시상식은 21일 오후3시 서울 견지동 조계사내 문화교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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