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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낙조는 ‘정서진’에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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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인천시가 서해 바다의 노을을 관광자원화하는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인천시는 ‘2009 인천방문의 해’를 맞아 서해 일몰 풍경이 가장 아름다운 곳을 ‘정서진(正西津)’으로 선정해 수도권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개발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정서진은 동해 일출 관광의 명소인 강원도 강릉시 정동진과 대칭되는 관광개발 사업이다.

인천시는 정서진 선정을 위해 지난달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서해 바다에 지는 노을이 가장 아름다운 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인천 중구 영종도의 왕산해변과 강화군의 낙조마을(장화리)이 각각 52%, 48%의 지지를 받으면서 1, 2위를 차지했다. 인천시는 설문 결과를 이달 말 관광진흥위원회에 올려 정서진 후보지를 1곳으로 확정하고 개발 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예부터 용유 8경의 하나로 꼽혀온 영종도 왕산해변은 빼어난 낙조 풍경과 깨끗한 백사장, 훼손되지 않은 해안 생태 환경을 갖추고 있다. 강화도의 장화리 낙조마을은 일몰 풍경이 장관을 이루고 해안 드라이브 코스를 갖추고 있어 매년 세모 때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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