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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관광]유람선 이용방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앞으로 일주일. 예정대로라면 금강호가 18일 오후 5시 북한의 장전항을 향해 동해항을 출항한다.

50년만에 북쪽을 향해 뱃고동을 울리는 금강호는 국내 최초의 '움직이는 호텔' 이기에 운영방식에 대한 관심도 지대하다.

4박5일간 관광객의 쉼터이자 교통수단이 될 금강호의 모든 것을 살펴본다.

▶제원 = 금강산 유람선은 금강호.봉래호 두 척. 18일 출항하는 금강호는 총톤수 2만8천3백88t (길이 2백5. 5m) .10층 규모로 객실수는 4백5실, 승무원포함 최대 승선인원은 2천명이다.

항해속도는 시속 25~37㎞ 20일 출항하는 봉래호는 총톤수 1만8천5백56t (길이 1백71.69m) .9층 규모로 객실수는 3백64실. 항해속도는 금강호와 비슷하다.

▶객실 = 객실은 최고급인 펜트하우스 스위트A부터 가장 싼 4인승 객실 (통로쪽) 까지 모두 9등급. 객실등급은 층수가 높을 수록 바닷가로 창이 나있는 곳일수록 비싸다.

객실등급에 따라 금강산 관광요금 (4박5일 일정) 은 1백3만7천~3백17만9천원으로 천차만별이다.

문의 = 현대드림투어 (02 - 3702 - 2233) .

▶선내시설 = 유람선에는 스포츠시설과 이.미용실, 바.라운지, 전자오락실, 환전소, 쇼핑점이 들어서 있다.

스포츠시설은 수영장.사우나등이다.

스포츠시설의 이용료와 공연.식사비는 관광요금에 포함돼 있다.

그러나 주류.음료.전자오락실.사진관.세탁과 미용실등은 따로 돈을 내야한다.

이용요금은 결정이 안된 상태. 통신요금은 한국통신이 원산의 KEDO지역에 적용하는 6백30원 (1분당) 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식사 = 식사는 하루 4끼가 원칙. 아침.저녁은 뷔페식. 점심은 도시락. 야간에 전복죽.계란샌드위치등이 세미뷔페식으로 제공된다.

금강호에는 뷔페식을 원하지 않는 손님을 위해 별도로 돈을 내고 식사를 할 수 있는 VIP레스토랑이 설치돼있다.

해외 유람선의 하루 식사는 보통 7끼. 현대관계자는 금강산 유람선은 이곳 저곳을 옮겨다니는 크루즈가 아니므로 하루 4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식사후 각 유람선이 마련한 여흥프로그램은 파리리도쇼.노래등 다양한 공연을 포함한 나이트쇼. 금강호의 경우 공연시간은 매일 오후 6~7시, 7~8시 두차례. 파리리도쇼와 한국가수의 공연이 열린다.

봉래호도 금강호와 마찬가지로 매일 두차례 라이브쇼를 연다.

▶주의사항 = 관광객은 칫솔.치약.등 세면도구가 선실에 없다는 점을 감안해 여행전에 준비하고 필요에 따라 전기면도기.헤어드라이어기도 챙겨야 한다.

관광선내 전압은 1백10볼트, 현지는 2백20볼트이므로 겸용 가능한 것이 좋다.

방열쇠와 탑승권은 신분증 역할을 하므로 잃어버리면 낭패를 본다.

또 30명 단위로 편성된 각 조의 조장을 알아두어야 금강산을 관광할때 불편을 겪지않는다.

▶예약 = 앞으로 금강산 관광예약은 접수순서로 관광객을 결정한다.

22일 출발하는 금강호는 출항 10일전 접수를 마감하고 그 이후 출발하는 금강.봉래호는 출발 12일전까지 접수를 마쳐야 한다.

접수마감일까지 요금을 입금시키지 않으면 예약이 자동취소된다.

송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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