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방송대 교육환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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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방송대는 출석 수업을 위주로 하는 일반대학과는 달리 다양한 원격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방송대가 '세계최고 수준' 임을 자랑하는 '원격영상강의시스템' 은 첨단 교육의 한 상징. 정부의 초고속통신기반구축 시범사업 가운데 하나로 선정돼 모두 33억여원을 들여 전국 14개 지역학습관에 구축한 최첨단 영상강의시스템을 통해 전국에서 동시에 상호 의사교환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방송대 교육매체개발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방송자료 디지털 라이브러리시스템' 도 주목거리. 방송강의에 사용되는 오디오.비디오 자료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해 메인 컴퓨터에 저장, 근거리통신망 (LAN) 이나 전화모뎀을 이용하는 인터넷을 통해 학습자가 원하는 어느 장소, 어느 시간에서나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방송대는 지난 6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이 시스템을 차세대 주력 교육매체로 육성한다는 목표로 개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아직까지 가장 기본적인 강의방법은 방송강의. 96년 9월 채널47번 (OUN:Open University Network) 으로 케이블TV 방송을 시작, 현재 매일 18시간 동안 방송을 내보내고 있으며 대학교육프로그램이 약 60%, 평생교육프로그램이 40% 정도를 차지한다.

공중파 교육방송인 EBS - TV에서 매주 6시간씩, EBS라디오를 통해서도 매일 7시간씩 강의가 나가고 있다.

현재 TV강의에 76개, 라디오강의에 1백96개의 과목이 개설돼 있으며 TV프로그램들은 모두 녹화돼 대학본부 도서관.지역학습관에 비치하는 한편 녹화테이프의 택배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오디오.비디오 강의도 병행되고 있다.

학과별로 학기당 2~3과목은 오디오카세트를 통해 학습되며 시청각 학습을 필요로 하는 과목은 비디오 보충강의 자료가 제작돼 지역학습관을 통해 배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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