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가족 구성원 대부분이 휴대전화를 쓰면서 이통 요금 부담이 만만치 않다. 그런데 소비자가 좀 더 꼼꼼히 따져보면 결합 상품 혜택으로 가계 통신요금을 줄일 수 있다. 초고속인터넷과 휴대전화·집전화를 같은 통신회사로 묶으면 통신요금이 얼마나 절약될까. KT·SK텔레콤·LG텔레콤 등 통신업계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으로 연간 50만∼60만원의 통신비 부담을 아낄 수 있다.
KT의 쿡과 쇼를 함께 쓰면 휴대전화는 기본료를 50%씩 할인받는다. 오태성 홍보과장은 “가족 구성원 간 통화료는 무조건 반값”이라고 소개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선보인 ‘T밴드’에 가입하면 가입 연수에 따라 휴대전화 기본료를 아낄 수 있다. 김혜진 SK텔레콤 홍보매니저는 “10년 미만은 10%, 10∼19년 20%, 20∼29년 30%, 30년 이상 50%의 할인율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LG의 통신3사(텔레콤·파워콤·데이콤)의 ‘파워투게더’는 휴대전화 가입자 수에 따라 50%까지 할인 혜택을 받는다. 통신 3사 모두 같은 휴대전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입자 간에는 망내할인으로 50%까지 추가로 요금이 내려간다.
휴대전화 이용자가 이런 결합상품 혜택을 보려면, 우선 집에서 쓰는 초고속인터넷이나 유선전화가 어느 통신회사 서비스인지 체크해야 한다. 휴대전화까지 같은 통신회사의 상품일 경우 대리점을 찾아 할인혜택을 신청하면 된다. 또 유·무선 통신서비스를 서로 다른 회사 상품으로 쓰는 경우에는 각 사의 결합상품 내역을 비교해 한곳으로 모아도 된다. 다만 결합상품을 신청할 때는 기존에 쓰던 초고속인터넷이나 유선전화·휴대전화의 약정기간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해지할 때 위약금은 얼마나 되는지 챙겨야 한다. 그 부담이 없거나 적어야만 결합상품 가입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원호 기자
통신서비스 결합상품 문의는
▶ KT
-유선전화 100, www.qook.co.kr
▶ SK
- SK텔레콤=휴대전화 114
www.tworld.co.kr
- SK브로드밴드=유선전화 106
www.skbroadband.com
▶ LG
- LG텔레콤=휴대전화 **010
- LG파워콤=유선전화 1644-7000
www.lgpowercom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