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내리고, GS 올리고…증권사 기업분할후 주가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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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내리고, GS는 올리고….

증권사들이 기업분할로 5일 재상장되는 LG와 신규 상장되는 GS홀딩스 주가에 대한 투자의견을 엇갈리게 내놓고 있다. LG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하는 반면 GS홀딩스의 투자의견은 올려잡고 있다.

삼성증권은 4일 LG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내리고 목표주가도 2만1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반면 GS홀딩스에 대해서는 투자의견을 '매수'로 하고 목표주가를 2만5200원으로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거래 정지기간에 LG의 주요 자회사인 LG전자와 LG화학의 실적 전망치가 낮아진 데 따라 LG가 받게 되는 배당금 수입도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GS홀딩스는 순자산의 85%를 차지하는 LG칼텍스정유가 고유가로 인한 정제 마진 증가 등에 힘입어 이익이 개선되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가 내년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도 LG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2만3300원에서 2만1100원으로 내렸다. 이와 달리 GS홀딩스의 적정주가는 2만1600원에서 2만5200원으로 높였다. 정유업체의 정제 마진이 확대되면서 LG칼텍스정유의 순이익 전망치가 올라간 덕분이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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