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초간본 전시회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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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조선왕조실록의 세계기록유산 등록을 기념하여 서울대학교 규장각 (奎章閣)에서 실록편찬에 사용됐던 자료 및 편찬.간행.보관과정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규장각이 소장한 세계 유일의 초간본을 공개하는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31일까지 (일요일 포함) 이어질 이번 전시회의 전시품목은 총 96종. 사초 (史草) 와 승정원일기 (承政院日記) 원본, 실록의 보관 위치를 보여주는 지도 등의 관련자료, 실록의 수정 및 발췌본 등이 전시되고 CD ROM검색코너까지 마련됐다.

세종실록의 악기.제기 (祭器).수레 등 당시 생활문화상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그림들이 전시된다.

조선왕조실록은 태조부터 철종까지 25대 4백72년간의 역사를 년.월.일 순서에 따라 기록한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역사기록물. 1천7백7권의 방대한 정치.외교.경제.군사.법률.문화 등 사회 각 분야의 사실을 망라하고 있는 이 실록은 지난 97년 10월 1일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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