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자료서 밝힌 방송현황.새방송환경 밑그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국정감사의 계절이다.

방송사들도 국회 앞에서는 속내를 들어내야 한다.

23일부터 시작되는 이번 국감, 의원들의 요구로 드러난 것중 의미있는 것들을 모았다.

내용은 문화관광부 답변. 괄호안은 자료를 요청한 의원과 소속 정당이다.

◇ 제작비 협찬 천태만상 = 상품이나 소품등의 협찬이 아닌, 직접 제작비 협찬은 건수가 별로 많지 않다.

공중파 3사의 경우 97년과 98년에 걸쳐 MBC '그대그리고 나' 에 삼성영상사업단으로부터 30억원, SBS '미스터Q' 에 의류업체 ㈜보성어패럴의 15억원 등 6건 뿐. SBS 활극 장면이 넘친 '홍길동' 에는 대한태권도협회가 16억3천만원을 지원했다.

(조익현.한나라당)

◇ IMF, 그러나 수입이 늘어난 부분도 = SBS 만화 수입액은 올 상반기가 94만 달러로 지난해 전체액 86만 달러보다 늘었다.

공중파 3사 프로그램 수입은 물론 지난해에 비해 줄었다.

올 상반기 8백72만9천 달러로 지난해 총액 3천77만5천 달러의 28.5%수준. 절반쯤이 정상이라고 보면 크게 감소했다.

(박종웅.한나라당)

◇ 중간광고 가능성 크다 = 현재 중간광고는 대통령령으로 금지돼 있다.

하지만 중간광고의 허용을 적극 검토중이다.

선진국들이 중간광고를 하고 국내 케이블 TV에도 허용돼 있기 때문이다.

(최희준.국민회의)

◇ 가족시청 시간대에 드라마 줄어든다 = 새로 출범할 통합방송위원회 규칙으로 정하겠다.

시청률 경쟁으로 저녁 7시~밤 10시에 드라마가 집중돼 있다.

현재 주당 ▶KBS1 4편 ▶KBS2 2편 ▶ MBC5편^SBS편 (일일극은 5번 방영 1주일치를 1편으로 간주) .

(이협.국민회의)

◇ 북한방송 개방은 시기상조 = 북한체제에 선전용이라 당장 개방은 곤란하다.

기술적인 면에서 AM과 FM 라디오는 개방만되면 바로 들을 수 있으나 TV는 방송방식이 서로 달라 전환장치가 필요하다.

(길승흠.국민회의)

정리 = 권혁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