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탁구의 간판 김택수 (프랑스 카엥클럽)가 세계 톱랭커 16명이 겨루는 98월드컵남자탁구대회에서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대회 준우승자이자 세계랭킹 9위 김택수는 17일 중국 광둥성 산터우에서 벌어진 8강전에서 세계 5위 얀 오베 발드너 (스웨덴)에게 3 - 1로 역전승한 뒤 준결승에서는 세계 4위 류궈량 (중국) 을 3 - 0으로 일축했다.
김은 8강전에서 발드너의 백핸드 드라이브에 밀려 첫 세트를 쉽게 내줬으나 2세트부터 파워 드라이브를 상대 테이블 좌우 깊숙이 찔러넣으며 내리 3세트를 따냈다.
류궈량과의 4강전에서 김은 상대의 빠른 공격을 짧은 커트로 막아낸 뒤 파워넘치는 포핸드 드라이브로 착실히 득점, 예상외로 낙승을 거뒀다.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한 김택수는 18일 밤 세계 14위 외르겐 로스코프 (독일) 와 우승을 다툰다.
양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