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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박찬호·서재응 참가 확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오는 12월 방콕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 드림팀' 이 탄생했다.

대한야구협회는 11일 미 메이저리그 15승투수로 발돋움한 박찬호 (LA 다저스) 를 포함, 프로와 아마야구 선수중에서 기량이 뛰어난 22명의 국가대표 야구팀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22명의 엔트리 가운데 프로선수는 12명, 아마추어 선수는 10명으로 평균 연령은 22.4세. 포지션별로 보면 투수쪽이 화려한 경력을 갖춘 스타들이 즐비해 단연 돋보인다.

박찬호를 비롯해 뉴욕 메츠에서 활약중인 서재응, 올시즌 구원왕을 차지한 '특급 마무리' 임창용 (해태) , 그리고 두자리 승수를 기록한 김원형 (쌍방울) 과 최원호 (현대) 등 프로선수 5명이 포진해 있다.

또 아마야구 마운드의 3인방인 김병현 (성균관대) , 경헌호.강철민 (이상 한양대) 이 든든히 뒤를 받치고 있다.

특급투수들과 호흡을 맞출 포수에는 아마시절 맞수였던 진갑용 (OB) 과 조인성 (LG) , 그리고 투수리드가 뛰어난 홍성흔 (경희대) 이 선발됐다.

내야수에는 '슈퍼곰' 김동주 (OB) 와 백재호 (한화)가 '비운의 스타' 강혁 (현대 피닉스) 등과 물샐 틈 없는 철벽 내야진을 갖춘다.

외야수에는 프로야구 최초로 30 (홈런) - 30 (도루) 클럽에 두번씩 가입한 '괴물' 박재홍 (현대) 을 비롯해 올시즌 신인왕 후보에 오른 강동우 (삼성) , 동국대의 '거포' 박한이 등이 뽑혔다.

그러나 서재응과 함께 마이너리그에서 활약중인 김선우.조진호 (이상 보스턴 레드삭스) , 그리고 국내 최고의 좌타자인 이승엽 (삼성) 은 선발되지 못했다.

국가대표 야구팀은 다음달 14일부터 29일까지 제주도에서 합숙훈련을 가진 뒤 방콕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김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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