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4강구도 살엄음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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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아직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

프로축구 현대컵 K리그가 마지막 3경기를 남겨 놓은 상태에서도 안개 속의 혼전을 계속하고 있다.

3위 울산 현대 (승점 23) 와 6위 안양 LG (승점20) 의 승점차가 불과 3점. 언제든 뒤집어질 수 있다.

게다가 15게임씩을 치르면서 주전급들이 징계와 부상 등으로 뛸 수 없게 되는 등 절대 강자도 약자도 없어졌다.

선두에 복귀한 삼성과 2위 포항 스틸러스는 30일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삼성이 이길 경우 승점 31을 확보,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 결정전 직행을 보장받을 수 있다.

반면 전북에 일격을 당했던 포항은 이 게임에서도 지면 4강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 이동국이 청소년대표에 차출된데다 맹활약하던 신인 백승철마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고 삼성에 이어 울산 현대.안양 LG 등 산넘어 산이 이어진다.

3위 현대는 부천 SK.포항.천안 일화와, 4위 전남은 LG.삼성.대전전을 남겨놓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최소한 2승을 거둬야 플레이오프 진출을 할 수 있다.

오히려 5위 부산 대우가 대전.천안.전북 등 비교적 약체팀들과 남은 경기를 치르게 돼 역전을 노리고 있다.

6위 LG도 포항.전남 등 상위팀들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플레이오프 막차를 탈 수 있다.

양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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