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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국체전 성화봉송 행사 다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자전거.조랑말.해녀까지 뛴다. "

제주에서 처음 열리는 올 전국체전에서는 제주의 풍물을 한껏 과시하는 다양한 성화봉송 행사가 펼쳐진다.

23일 경기강화군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된 뒤 체전사상 처음으로 비행기로 제주로 옮겨질 성화는 3백12명의 주자에 의해 제주섬 1백99.3㎞구간을 돈 뒤 개막일인 25일 제주종합경기장에 도착할 예정.

23일 4구간인 북제주군 애월읍사무소~애월리사무소 구간에서는 제주에서 내로라하는 말꾼인 강현수 (姜鉉秀.54.前제주마주협회장) 씨 등 9명의 주자가 4년생 조랑말 3필에 성화를 싣고 달린다.

24일 남제주군표선면에서도 관내 관광승마장 관계자 8명과 승마장 조랑말 8필이 성화봉송에 나선다. 해녀도 빠질 수 없다.

24일 북제주군 구좌농협~세화중앙예식장간 28구간은 한옥희 (韓玉姬.42) 씨등 세화리 해녀 8명이 구한말 해녀복을 입고 성화를 봉송한다.

또 '환경제주' 를 상징하는 자전거봉송도 처음 등장해 이재택 (李在澤.44.자전거사랑전국연합회이사) 씨 등 40여명이 23일 제주공항부근광장~도두주유소구간등 2개구간에서 자전거를 타고 성화봉송에 나선다.

이밖에 24일 서귀포 1호광장~동문로터리구간에서는 한기환 (韓基煥.51) 서귀포시의원등 8명이 제주의 전통 노동복인 갈옷을 입고 성화봉송길에 오를 예정이다.

제주 =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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