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시세읽기] 5가지 대형 이슈속에 3500P가 변곡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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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동향 - 6주 연속 상승하며 3400P 근접

지난 주 중국증시는 초대형주인 시노펙(600028:+22.95%) 지수 상승을 이끌면서 182.86P(+5.73%) 오른 3,372.60P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거래지수는 3.04% 오른 13,531.72P로 장을 마첬다.

상하이증시는 2007년 10월 이후 21개월만에 처음으로 6주 연속 상승랠리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1)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회의에서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계속 안정적으로 가져가기로 했다. 2)7월 중순 일평균 전력발전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 8.4% 증가해 7월 초의 3%보다 빨라져 산업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3)대형블루칩의 실적호전, 4)개인들의 신규 계좌개설이 빨라지면서 지수 3400P에 바짝 다가섰다.

24일 종가기준 A증시의 유통주 시가총액은 11조3253억 위안으로 3.29% 증가했고, 전체 시가총액은 23조800억 위안으로 4.95% 늘었다. 1주당 평균 주가는 11.82위안으로 전주에 비해서 4.88% 증가했다.

상하이증시의 유통주 시가총액은 8조3110억 위안(+3.51%), 선전증시 유통주 시가총액은 3조143억 위안(+2.68%)이다. 같은 기간, 상하이증시의 전체 시가총액은 18조1743억 위안(+5.79%), 선전증시는 4조9057억 위안(+1.97%)를 기록했다.

상하이증시의 상장기업은 864개, 상장종목은 908개, 총발행주식수는 15819억 주, 유통주식수는 7627억주이다. 선전증시의 상장기업은 742개, 상장종목은 784개, 총주식수는 3700억주, 유통주식수는 2402억주이다.

이번 주 전망 - 지수 3400P 위에선 투자주의

이번 주 증시는 중국건축의 신주 공모자금 1.8조위안의 환불, 해외증시의 상승,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짐에 따라 상승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증시주변의 풍부한 유동성과 경기회복 기대로 지난 7개월간 급등한데 따른 기술적인 조정압력도 커지고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한다.

현재 A증시의 PER은 36.28배, 그 중에 상하이증시는 33.03배, 선전증시는 56.88배로 역사적 수준으로 볼 때 고평가수준이다. 또한 이번주 5가지 대형이슈가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여 지수 3400선 부근에선 신중한 자세가 바람직해 보인다.

이슈 1: 7월 26일부터 증감회가 창업판(創業板:차스닥) 발행신청을 접수

이슈 2: 7월 27일~28일까지 워싱턴에서 올해들어 처음으로 미중 전략경제대화가 개최. 미국국채, 중국환율, 보호무역주의 등이 핫 이슈가 될 전망

이슈 3: 상하이시 정부는 정식으로 <상하이 금융부문 국유자산과 시정부 소유 금융기업 개혁발전에 관한 의견>을 발표

이슈 4: 7월 신규 신용대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중앙은행은 1000억위안의 통안채를 발행하는 등 긴축정책기조가 더욱 뚜렷해질 전망

이슈 5: 바오리부동산의 472억 위안의 비유통주 해제물량이 출회.

결국 이번주 상하이증시는 3250~3500P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자원관련주와 2분기 실적호전주(항만, 해운, 화학공업, 제지, 전력)를 중심으로 빠른 순환매가 예상된다.

주간 홍콩 - 주변 증시 강세 속에 장중 20,000선 돌파

홍콩증시는 주변 증시의 강세와 금융관리국의 지속적인 자금 투입에 힘입어 20,000P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주 홍콩 항셍지수는 1,177.13P(+6.26%) 오른 19,982.79P로 마감했다. 국유기업지수(H주)는 주간 단위 837.93P (+7.52%) 상승한 11,984.36P로 장을 마쳤다.

특히 금요일에는 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에 장중 20,000P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홍콩물 부동산주를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20,000선 안착에는 실패했다. 금요일 거래대금은 836.39억 HKD로 6월 5일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루칩의 경우, 중신타이푸(00267)이 주간 단위 18% 가까이 오르며 상승률 상위를 기록했고,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중국평안(02318)이 14.48% 상승했다. 또한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차이날코(02600)도 14.99%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항셍지수는 기술적으로 5일 이평선을 돌파했고, 5일 이평선, 10일 이평선, 20일 이평선, 6일 이평선 일제히 정배열 되고 있어 추가 상승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홍콩 금융감독국의 자금 투입이 예상되고 있어 자금 방면의 정책재료는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장 막판 지수 상승폭을 급격히 축소되는 현상이 나타났고,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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