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에르난데스 22일 자존심 맞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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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코리안 특급' 박찬호 (25.LA 다저스)가 '쿠바 특급' 에르난데스 (23) 와 정면 충돌한다.

박찬호는 22일 오전 8시5분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스 스타디움에서 플로리다 말린스의 에이스 리반 에르난데스와 맞대결한다.

에르난데스는 95년 미국으로 망명한 쿠바 국가대표 출신 정통파 투수로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2승을 올려 팀을 챔피언에 올려놓으며 최우수선수 (MVP)에 뽑힌 주인공이다.

박찬호와 에르난데스는 둘다 외국선수에다 우완 정통파에 나이도 젊고 배번도 같은 61번이라는 점에서 아주 닮은 꼴이다.

뿐만 아니라 에르난데스는 올시즌 26게임에 출전해 10승8패, 방어율 4.38을 기록하고 있어 현재 26게임에서 10승7패, 방어율 4.04인 박찬호와 비슷한 성적이다.

최고구속 1백60㎞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지닌 둘의 대결은 변화구에서 승부가 가려질 전망인데 박은 낙차 큰 변화구,에르난데스는 슬라이더가 위력적이다.

◇ 이상훈도 내일 출격

한편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의 이상훈도 이날 오후 6시20분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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