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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객 공격한 ‘괴물농어’ 잡혀

중앙일보

입력

스위스에서 수영을 즐기던 사람을 공격해 상처를 입힌 '괴물농어'가 잡혔다.

AFP통신은 지난 12일 스위스 경찰 잠수부가 스위스의 한 호수에서 수영객을 물어 상처를 입힌 대형 농어를 잡았다고 14일 보도했다.

농어의 일종인 '잔더'(zander)인 이 물고기는 길이 70cm, 무게 8kg로 지난 주말까지 모두 6명의 수영객을 공격했으며 이들 중 2명은 10cm 가량의 상처를 입는 등 상처가 깊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잇따라 희생자가 나오자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공포에 떨었다.

경찰 잠수부들은 처음에 이 ‘괴물농어’를 그물을 사용해 잡으려 했으나 실패하자 작살을 이용해 잡았다.

이 호수를 관리하는 파비오 크로키는 “사람을 무는 농어는 극히 드물다. 이 물고기는 호르몬 불균형으로 성향이 공격적으로 변한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괴물농어’는 이 호수에 놀러 온 관광객들에게 요리로 제공됐다.

이준희 대학생 인턴기자(한림대 디지털콘텐츠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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