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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TV오락프로 한글자막 잘못된 맞춤법 거슬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얼마전부터 텔레비전 오락 프로그램의 대부분이 출연진들의 대사를 화면 아래쪽에 자막으로 내보내기 시작했다.

신선하고 재미있는 시도라고 생각하며 또한 청각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도 같았다.

그런데 어떤 오락 프로그램에서 자막의 맞춤법이 틀린 것을 발견했다.

혹시나 싶어 다른 방송국의 프로그램도 유심히 살펴봤더니 1회 방송분에서 평균 3~4개의 맞춤법 오기를 찾을 수 있었다.

정해진 화면 폭 안에서 나타나야 하는 것이니 띄어쓰기를 일일이 지키기는 힘들 것이라고 이해는 된다.

그러나 '던지' 와 '든지' , '않고' 와 '안 하고' 의 혼동 등은 너무 자주 보이고 심지어 '낙지' 를 '낚지' 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다.

수많은 사람들이 시청하는 방송에서 그런 것들이 지켜지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자막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도 좋지만 프로그램 담당자들이 올바른 국어사용에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으면 한다.

장윤정 <서울송파구송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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