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제우주대회 98일 앞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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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1시30분 대전시청 동편잔디광장에 배재대생 100여명이 모였다. 10월 대전에서 열리는 ‘2009 대전국제우주대회(IAC)’를 전국에 알리기 위해 ‘국제우주대회 성공 국토대장정 출정식’을 갖는 자리다.

배재대생 100여명이 2009 국제우주대회 홍보를 위해 6일 대전시청 동편 잔디광장에서 국토대장정 출정식을 하고 있다. [배재대 제공]


이들은 11박12일 동안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까지 280㎞를 걸으며 대전국제우주대회를 홍보한다. 이들은 17일 나로우주센터에 도착, 우주발사대 등도 견학한다. 대전시 국제교육담당관실 김애란 담당은 “대학생들까지 국제우주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나섰다”며 “이 대회를 대전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로 열겠다”고 말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우주분야 세계 최고의 국제행사인 대전국제우주대회(IAC 2009 Daejeon)가 98일 앞으로 다가와 손님맞이 준비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10월12일부터 16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와 대전무역전시관, 엑스포과학공원 일대에서 ‘지속가능한 평화와 발전을 위한 우주’라는 주제로 전시회, 문화행사, 우주축제 등이 진행된다. 이 대회는 대전시, 국제우주연맹(IAF), 국제우주학회(IAA), 국제우주법협회(IISL)가 공동주관하고 미항공우주국(NASA) 등 항공우주기구와 글로벌 기업, 전문가 등 60여개국 3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행사=우주정보를 이용한 기후변화 분석과 예측을 주제로 한 UN-IAF 워크숍이 열린다. 또 학술회의로 우주탐사, 지구관측 등 우주연구논문 발표와 토론으로 이어지는 테크니컬 회의가 5개 부문, 150개로 나뉘어 진행된다. 또 세계 우주개발국가 국회의원의 모임이 국제우주대회사상 처음으로 열리며 국제 우주기술 클러스터 포럼, 세계항공우주특성화대학 총장단 포럼도 준비됐다.

엑스포과학공원 안 첨단과학관에서 우주개발의 역사와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주제관이 행사를 전후로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국제우주대회 60주년 역사와 인간 달 착륙 40주년 기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주년 기념전시가 이뤄진다. 3개의 전시관으로 이뤄진 우주기술전시관은 1만㎡ 규모로 운영된다.

10월9일부터 25일까지 엑스포과학공원 등에서는 시민과 일반 관람객을 위해 ‘우주특별시, 대전’을 주제로 다채로운 우주축제가 준비됐다. 세계우주인 초청행사와 우주과학 아카데미, 우주인 미니강연 등과 함께 로봇월드, 신기전 발사시연, 사이언스페스티벌 등 교육과 체험을 겸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준비상황=호텔 등 숙박업소와 연수원, 홈스테이 등을 통해 참가자 3000여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통역과 안내를 위해 해피콜센터도 운영한다. 인천·김포·청주공항, 역, 고속터미널 등에 안내데스크를 운영하며 공항과 역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관광객들을 위해 계룡산 도예체험, 금산 인삼캐기, 백제문화제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대덕특구 연구소방문 등 과학관광 코스도 있다. 특히 등록과 행사지원, 숙박·수송안내, 종합상황실, 문화행사 등에 외국어 가능자를 포함해 모두 396명의 자원봉사자를 확보, 별도 교육과정을 거쳐 현장에 투입한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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