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격려금 받은 국민회의 의원들 희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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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金대통령 격려금 받은 국민회의 議員들 희색 국민회의총재인 김대중대통령이 16일 소속의원 89명 전원에게 1백만원씩의 '촌지' 를 지급. 대통령 취임후 처음으로 '하사' 된 이번 격려금은 전날 청와대로 불려간 한화갑 (韓和甲) 총무를 통해 여름휴가비 명목으로 이날 의원회관에 일제히 전달된 것.

예기치 못하게 10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0장씩이 든 봉투를 받아든 의원들은 모처럼 金대통령의 애정을 확인한 듯 흐뭇한 표정들. 한 의원은 "상당수 의원들이 취임후 소원한 감정을 갖고 있던 차에 며칠전 의원들의 활동부진까지 지적받아 섭섭했던 게 사실" 이라며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그간 서운했던 마음이 풀리는 것 같다" 고 반응.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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