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주춤…55명 검거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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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민주노총 파업 이틀째인 15일 상당수 사업장이 파업을 철회하거나 유보하는 등 파업기세가 주춤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노조원 2만여명과 대우자동차 노조원 1만2천여명은 이날 이틀째 전면파업을 벌였으며 의료보험조합 노조원 4천여명과 조폐공사 노조원 8백명도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당초 이날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민주금융노련 산하 일부 은행들은 파업을 철회했으며 한국노총 소속 공공부문 및 금융부문 노조도 파업을 유보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전국적으로 37개 노조 7만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주장했으나 노동부는 이보다 훨씬 적은 21개 노조 3만7천명이 파업에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경찰은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노총 산하 금속산업연맹 단병호 (段炳浩) 위원장과 현대자동차노조의 金광식 위원장.주윤석 사무국장.金희환 조직실장 등 4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한편 파업지도부 55명에 대해 긴급 검거에 나섰다.

신동재.김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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