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새음반]에이스 오브 베이스 '플라워스'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에이스 오브 베이스 '플라워스'

94년 '올 댓 쉬 원츠' '사인' 으로 지구를 정복했던 이 '제2의 아바' 그룹은 96년 낸 2집도 5백만장 (국내에선 조금 주춤했지만) 을 기록, 팝스타의 지위를 확고히했다.

다시 2년만에 낸 3집에 팝팬들의 관심이 몰리는 건 당연한 일. 3집은 명쾌한 보컬.레게풍 리듬으로 유로팝의 전형을 보여준 1집과 어쿠스틱 사운드로 변신했던 2집을 절충한 스타일이다.

4년째 갈고 다듬은 흥행감각을 발휘해 적당히 듣기좋은 팝송 14곡을 빼곡히 누볐다.

□모노 '포미셔 블루스'

트립합과 팝의 멋진 결합. 프로듀서인 마틴과 보컬 시오반으로 구성된 영국산 듀오 모노는 힙합과 테크노가 합성된 기계음위에 70년대 슈거팝 사운드를 매끈하게 버무려냈다.

귀에 착 달라붙는 노래가 괴퍅한 첨단음악 트립합을 듣고있다는 부담을 날려보낸다.

샹송풍의 애상적인 여성보컬이 인상적인 '라이프 인 모노' , 달콤한 스웨덴팝을 연상시키는 '슬리셔 걸' 등.

□모던 토킹 '백 포 굿'

80년대 국내에서 빅히트한 댄스곡 목록엔 이 독일 출신 듀오가 부른 '유어 마이 하트, 유어 마이 소울' '브라더 루이' 가 빠지지 않는다.

두 곡으로 한국의 30대에게 또렷이 추억되는 그들이 팝계의 복고붐을 타고 컴백앨범을 발표했다.

과거 히트한 전곡을 요즘 감각에 맞게 리믹스하고 신곡도 4곡 삽입했다.

따라서 연주는 빨라지고 화려해졌지만 거기 얹힌 여성스런 보컬은 10년전 맛 그대로여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브랜디 '네버 세이 네버'

요즘 빌보드차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있는 검은 진주. 95년 영화 '웨이팅 투 익스헤일' 에 삽입된 '시팅 업 인 마이 룸' 으로 히트친 그 아가씨다.

나이 스물이 채 안된 이 R&B싱어는 탄산음료 거품같은 짜릿한 음색과 풍부한 비브라토로 스타덤에 올랐다.

차트톱에 오른 '해피' , 동료여가수 모니카와 함께 부른 '더 보이 이즈 마인 ' 등.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