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지자체공무원 2명 구속…비리수사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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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부실 기업주와 고위 공무원 등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과 함께 지방자치단체 중.하위직 공무원과 업자들간 '토착 비리' 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다.

인천지검 특수부는 7일 아파트 건설 인허가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 (뇌물수수) 로 김포시 도시과장 조재권 (趙載權.53).도시기획계장 허창섭 (許昌燮.40) 씨 등 공무원 2명과 뇌물을 준 W건설 부사장 정진화 (鄭鎭和.46) 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또 김포시 주택과장 이종환 (李鍾煥.45)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전.현직 공무원 3명을 수배했다.

趙씨는 지난해 12월 W건설이 김포시 장기지구에 아파트를 건설하기 위해 시청에 낸 국토이용계획 변경승인을 빨리 내달라는 부탁과 함께 1천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모두 1천5백만원을 받은 혐의다.

수원지검 특수부도 경기도 용인시 공무원들이 아파트 건설업자들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정재헌.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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