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바다 곳곳서 축제…피서객 맞이 행사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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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여름철을 앞두고 각 지방자치단체는 휴양객들을 위해 다채로운 행사와 축제를 마련했다.

◇영남 = 울산시에서는 8월20일부터 23일까지 제2회 태화강축제가 열릴 예정. 중구우정동.성남동 일대 옛 시가지의 상권 회복을 위한 축제로 중구발전협의회가 주관, 화려하게 펼친다.

옛 시가지의 주요상품을 소개하는 패션쇼, 향토특산물전과 쇠줄당기기 등 각종 이벤트를 벌일 계획이다.

경남통영시도남동 공설해수욕장에서는 '제5회 한려수도 해양축제' 가 7월30일부터 8월2일까지 펼쳐진다.

도남관광단지 앞바다에서는 국제수상오토바이대회.윈드서핑대회.세계여자슈퍼비치발리볼대회가 매일 열린다.

해수욕장 모래밭에서는 바다장사씨름대회와 에어로빅경연대회 등이 선보인다.

시커먼 자갈밭으로 유명한 거제시동부면학동리 몽돌해수욕장에서는 '제3회 거제여름해변축제' 가 7월말경 하루동안 열린다.

연예인.가수들이 출연하는 명랑운동회와 피서객들을 대상으로 한 시민노래자랑도 펼쳐진다.

◇충청 = 충남도내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펼쳐진다.

개펄축제에서는 대천해수욕장 특산물인 개펄을 이용해 펼쳐지는 개펄마사지.분장대회.개펄육체미선발대회.비치발리볼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구경할 수 있다.

특히 대천해수욕장 부근에서 나는 개펄은 품질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알려져 피부미용에 신경쓰는 여성들이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강민속축제는 여름철에 열리는 충남지역 유일의 전통축제. 가족단위 피서객과 지역주민들이 어우러지는 다슬기잡기대회.금산농악 등 풍물강습도 펼쳐진다.

인삼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도 맛볼 수 있다.

대전 갑천변에선 무더위로 밤잠을 설치는 시민들을 위해 가족용 영화가 매일 밤마다 상영된다.

◇호남 = 전남신안군증도 우전해수욕장에서 8월20일부터 한달간 개펄축제를 연다. 백사장과 인접한 개펄을 오가면서 해수욕뿐 아니라 개펄목욕도 즐길 수 있다.

또 고동.게 등을 잡는 자연체험, 야외스크린을 이용한 영화도 준비되어 있다. 1인당 3만원을 내면 2박3일간 군청에서 제공하는 7인용 텐트와 각종 프로그램, 목포~우전해수욕장간 교통편을 이용할 수 있다.

전남여수시경호동 경도에서는 다음달 25, 26일 이 섬의 특산물인 참장어요리축제가 열린다. 전북무주군무주읍 한풍루.공설운동장 등에서는 8월 하순 사흘동안 반딧불이축제가 열린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남대천 등지에서 반딧불이의 생태를 탐사하고 각종 민속놀이와 축하공연도 즐길 수 있다.

◇인천 = 인천시 중구는 8월초 물때가 좋은 하루를 골라 용유도 월왕리해수욕장에서 해양축제를 연다.

피서객이나 관광객들을 위해 고기잡이대회.갯벌씨름대회.카누 및 수상스키 시범대회.가요제 등의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강원 = 강원도강릉시 경포대해수욕장은 비치발리볼대회, 주문진해수욕장은 5인조 해변축구대회를 해수욕장 운영기간 (7월10일~8월20일) 동안 연다.

동해시 망상해수욕장은 7월중 씨름왕선발대회와 오징어썰기대회 등을 계획중이다. 이밖에 춘천시는 8월 제10회 인형극제를 열어 수도권 어린이들을 맞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

◇제주 = 올 여름 제주에서 열리는 최대이벤트는 '세계섬문화축제' .제주도가 태평양.인도양 등 해양을 낀 '섬 간의 연대' 를 기치로 내걸고 처음으로 여는 이번 행사는 이미 그리스의 크레타, 인도의 발리, 일본 오키나와 등 25개국 28개 섬이 참가의사를 밝혔다.

오는 7월18일부터 8월13일까지 제주시 오라관광지구에서 섬마다 지역관을 마련, 행사를 진행한다.

이찬호.서형식.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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