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IBCA사,한국 신용 상향조정 않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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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유럽의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IBCA사는 19일 한국 경제의 구조조정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는 이유로 한국의 외환신용도를 평가절상 검토대상에서 배제했다.

피치는 지난해말 채무불이행 상태에 근접했던 한국이 외환보유고를 상당히 늘렸지만 경제개혁은 기대한 것보다 지체되고 있다면서 등급 중 '긍정적 검토대상' 에 포함시켰던 한국의 장기 외환신용도를 '긍정적 검토대상' 에서 제외시켰다.

피치는 그러나 '한국경제의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 이라고 평가하고 "궁극적으로 한국기업들은 일본 엔화의 평가절하 상황에도 불구하고 경량화와 내실화 작업을 더욱 진행시켜 국제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고 권고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한국경제는 구조조정으로 인한 문제점과 부작용으로 대외부문이 위축되는 추세여서 당분간 외부 충격에 대한 취약성을 보일 것으로 피치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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