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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내부 호텔식 디자인 … 2.2㎞ 산책로 인공호수 있는 ‘도심 속의 별천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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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건설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짓는 래미안 퍼스티지는 주민 휴식공간의 하나로 금강산을 본뜬 만물석산을 만들었다.

입주가 코앞으로 다가온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는 1720가구의 옛 반포주공 2단지를 재건축하는 단지다. 지하 2층~지상 32층 28개 동 87∼268m² 2444가구로 거듭난다. 시공사인 삼성건설은 반포가 강남 지역의 초입인 입지 여건을 활용해 이 단지를 강남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지역 대표 건물)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 단지는 교육환경 등 입지 여건에서 뛰어나다. 세화고 등 이름 있는 학교들이 주변에 있고 다음 달 개통예정인 지하철 9호선을 포함해 3, 7호선이 지나는 고속터미널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강시민공원과 예술의전당을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등 각종 대형마트도 주변에 있다.

삼성건설은 단지 설계에 공을 들였다. 한국의 자연을 단지에 그대로 옮겨놓은 ‘도심 속의 별천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3976㎡ 규모의 인공호수를 만든다. 호수는 한강의 심층수와 빗물을 활용해 사계절 가동되고 호수 한가운데에는 구름처럼 떠 있는 형상의 카페가 설치된다. 연못 안에는 약 600kg(1000근)짜리 청동 해태상이 들어선다.

1000년 된 느티나무 고목과 금강산의 만물상을 재현한 석산 역시 래미안퍼스티지의 차별성을 부각시킨다. 이 느티나무는 성인 네 명이 팔을 둘러야 감쌀 수 있는 둘레다.

단지 주변으로는 폭 1.5~4m, 총 2200m 길이의 산책로와 폭 2m, 길이 800m의 자전거 전용도로도 만든다.

옥탑 조명도 눈길을 끈다. 옥상에 빛이 반사되는 각도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카멜레온 알루미늄판을 설치해 낮 시간 동안에는 한강의 물결을 형상화했고 야간에는 ‘초절약형 LED’조명을 설치해 한강의 흐름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집 내부는 고급스럽게 꾸며진다. 각 가구의 경우 현관을 대리석 바닥으로 마감하고 세면대와 파우더룸의 일체형 디자인, 욕실의 건식 공간과 습식 공간의 분리를 통해 호텔식의 품격 있는 공간디자인을 연출했다. 마감재도 최고급으로 바닥에는 고급수종인 티크무늬목 및 목창호와 가구류에는 천연무늬목을, 현관과 욕조데크, 주방상판에 천연대리석 등 천연마감재를 사용해 내부 공간 전체에 중후함과 고급스러움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주상복합에나 사용되는 알류미늄 새시 미닫이 이중창을 설치해 냉난방 및 소음 차단에 효과가 크다. 모든 편의시설을 6246㎡에 달하는 한 개 층의 커뮤니티 시설에 집중 배치해 주민의 이용이 편리하도록 했다. 커뮤니티센터는 피트니스·골프연습장·수영장 등 스포츠 시설과 북카페·독서실·키즈룸 등 문화시설로 구성돼 있다. 피트니스센터에는 신라호텔 피트니스클럽의 전문가들이 직접 선정한 60여 개의 유산소 및 웨이트 기구가 설치된다.

커뮤니티시설은 갤러리급 수준이다. 브라질·인도 등에서 들여온 유화 느낌의 대형 대리석과 아트 패브릭을 벽면 곳곳에 설치해 갤러리 분위기를 연출했다.

커뮤니티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실용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예술품급의 가구를 선정해 배치했다. 로비에는 구겐하임 미술관을 설계한 세계적 건축 거장인 프랑크게리가 2004년에 발표한 가구컬렉션이 설치돼 있다. 커뮤니티시설 곳곳에 설치된 금속 소재의 조명은 이탈리아의 대표 조명회사인 폰타나아르테스사의 버티고(Vertigo)란 작품이다.

북카페에 설치된 대형 쇼파는 프란스코 빈파레의 플랩(Flap)이라는 작품으로 6개의 개별 등받이의 각도 조절이 가능한 독특한 디자인의 가구다.

조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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