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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Holic] 서울~춘천 고속도로 함께 뛰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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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중앙일보가 춘천시·전국마라톤협회와 함께 시속 100㎞로 질주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고속도로를 뛸 수 있는 마라톤대회를 연다.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7월 15일)을 기념해 7월 12일 열리는 ‘춘천 전국마라톤대회’다. ‘서울에서 30분, 희망이 달립니다’를 캐치프레이즈로 열리는 마라톤대회에는 전국에서 5000여 명의 시민이 참가할 예정이다.

마라톤대회는 남춘천IC에서 경기도 가평군 설악IC 사이의 해발 150m 내외 높이로 개설된 고속도로에서 열린다. 고속도로를 따라 아름다운 산봉우리가 이어져 있어 공기가 맑고 시원하다. 10여 개의 터널을 통과하는 것도 이색적이다. 초반 2㎞ 정도를 지나 행촌2터널을 시작으로 제일 긴 미사터널(2.2㎞) 등 3~4㎞ 간격으로 터널이 이어진다. 더울 만하면 터널 속에서 더위를 식히는 환상적인 코스다. 서울~춘천 고속도로 구간 중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는 홍천강을 가로지르는 발산1교도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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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마라톤협회 장영기(43) 회장은 “대회가 열리는 곳은 경관이 아름답고 터널이 많아 힘들지도, 지루하지도 않아 멋진 추억이 남을 만한 코스”라며 “‘숲 속 터널 마라톤’이라고 이름 붙여도 좋을 코스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열리는 마라톤대회”라고 말했다.

마라톤대회는 걷거나 달릴 수 있는 5㎞ 코스를 비롯해 10㎞, 하프, 풀, 55㎞ 울트라 등 다섯 종목으로 나뉜다. 울트라 종목은 오전 7시, 나머지 종목은 오전 8시30분 남춘천IC 동산영업소에서 출발한다. 대회가 열리는 동안 전국마라톤협회는 일부 터널 속에 응원단을 배치, 음악을 들려주는 등 흥을 돋울 계획이다. 마라톤 국가대표 출신의 김완기씨가 사인회와 함께 5㎞ 구간을 함께 달리며 에어로빅 시범, 스포츠 마사지 등의 이벤트도 펼쳐진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서울과 가까운 춘천·강원도’의 이미지를 전국에 알리고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고속도로 마라톤대회를 열게 됐다”며 “몸으로 달릴 수 있을 만큼 가까운 춘천을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신청은 27일까지 전국마라톤협회 홈페이지(www.run1080.com)에서 접수한다. 참가는 유료다. 마라톤 참가자 전원에게는 티셔츠와 선글라스 등 기념품이 제공되고, 종목별 순위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트로피·상금이 수여된다. 하프코스 5인 1조의 기록을 합산하는 단체 대항전도 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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