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왼손투타합작 3연승 찬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해태 김응룡 감독이 프로통산 1천승을 달성한 7일 한화는 파죽의 3연승을 거두며 3위 굳히기에 나섰다.

한화는 대전에서 벌어진 쌍방울과의 경기에서 1회말 톱타자 이영우가 올시즌 8호이자 통산 1백10호째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하며 팀타선을 이끈데 힘입어 6 - 1로 승리했다.

5월 들어 마이크 부시의 부상에 이어 마운드의 두 기둥인 정민철.송진우의 부상으로 7위까지 떨어졌던 한화는 이영우.동봉철 등 좌타자들의 활약으로 5일 이후 3위를 지키고 있다.

왼손의 승리였다. 한화는 김기태 등 좌타자들이 강한 쌍방울 타선을 맞아 이날 좌완 이상열을 올시즌 처음 선발로 등판시키는 모험을 걸었다.

그러나 이상열은 1회말 이영우의 선제홈런에 이어 2회말 치멜리스와 강석천의 연속안타로 2점을 뽑자 힘을 얻은 듯 예상밖의 호투를 했다.

4회 무사 1루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한용덕은 이후 6이닝을 6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 승리투수가 되며 올시즌 4승1패를 기록했다.

잠실경기에서는 LG가 3 - 3으로 팽팽하던 9회말 김동수의 굿바이 투런홈런으로 롯데를 5 - 3으로 제압, 2연승을 거뒀다.

롯데는 3 - 2로 뒤진 9회초 조경환이 LG 마무리투수 앤더슨으로부터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렸으나 완투를 노리던 선발 김태석이 올시즌 2호째 끝내기 홈런을 허용해 분패했다.

현대와 OB의 인천 더블헤더에서는 두팀이 한게임씩 나눠 가졌다. 1차전에서는 현대가 12-6으로 승리,현대의 선발투수 최원호는 7승(1패)으로 다승부문 단독선두에 올랐다. 2차전에서는 OB가 7-3으로 승리를 거둬 현대전 7연패를 마감했다.

^잠실

롯 데 000 002 001│3

L G 000 030 002│5

(승)앤더슨 (3승7세5패) (패)김태석 (3승3패) (홈)공필성③ (6회1점) 조경환③ (9회1점.이상 롯데) , 김동수⑤ (9회2점.LG)

^인천 (더블헤더1차전)

O B 000 420 000│6

현 대 400 071 00×│12

(승)최원호 (7승1패) (패)이광우 (4승2패) (홈)박재홍⑫ (1회2점) 김경기⑧ (1회2점.이상 현대) , 진갑용① (4회4점.OB)

^광주

삼 성 000 700 000│7

해 태 120 320 00×│8

(승)강태원 (1승) (세)임창용 (2승13세2패) (패)곽채진 (2승3세3패) (홈)장성호④⑤ (1회1점, 4회2점) 이호준④ (5회2점.이상 해태) , 신동주⑤ (4회4점.삼성)

^대전

쌍 방 울 000 001 000│1

한 화 120 300 00×│6

(승)한용덕 (4승1패) (패)오봉옥 (1승2패) (홈)이영우④ (1회1점.한화)

◇ 6일 전적

LG 6 - 5 롯데

현대 3 - 1 OB

삼성 4 - 2 해태

한화 6 - 2 쌍방울

성백유.김현승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