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후보에 밀가루 뿌린 50대 실직자 긴급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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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30일 정당연설회에 참가한 고건 (高建.국민회의) 서울시장 후보에게 밀가루를 뿌려 연설을 방해한 혐의 (선거의 자유 방해죄) 로 문용근 (文龍根.55.무직.경기도성남시중원구 S여인숙) 씨를 긴급체포했다.

文씨는 30일 오후6시쯤 서울구로구 신도림전철역 남쪽 광장에서 국민회의 박원철 구로구청장 후보 지원 연설을 하기 위해 연단으로 향하던 高후보에게 양동이에 든 밀가루를 뿌린 혐의다.

文씨는 경찰에서 "김대중 (金大中) 후보를 적극 지지해 왔는데 최근 경제불황으로 인해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어 살 길이 막막해 화풀이로 밀가루를 뿌렸다" 고 말했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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