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영화]7년만의 복수, 레모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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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음모에 맞서는 LA 형사

□…7년만의 복수 (MBC 밤10시35분) =액션스타 스티븐 시걸의 90년작. 고위정치인의 부패와 살인음모를 알아낸 LA 형사 메이슨 스톰은 곧 그들의 표적이 된다.

7년간을 식물인간으로 보낸 후 깨어난 그는 아내와 아들의 복수에 나선다.브루스 맬러스 감독은 할리우드에서 'B급 액션영화 전문' 으로 알려져있다.

명성에 걸맞게, 힘있는 연출과 빠른 편집으로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보여준다. 원제 Hard to kill.

동양무술 가미된 눈부신 액션

□…레모 (KBS2 밤10시20분) =뉴욕의 평범한 경찰관 레모가 비밀조직에 선발된 후 동양무술을 익혀 사회악을 물리친다는 내용. 강물 위를 뛰어 건너고, 맨몸으로 총알을 피하며, 자유의 여신상 위에서 대결을 벌이는 등의 황당한 무술장면들에서는 동양무술이 서양인들의 눈에 어떻게 비치는지도 살필 수 있다. 주인공 레모 역을 맡은 프레드 워드와 그의 신비한 한국계 사부 조엘 그레이의 연기가 그럴듯한 오락영화다. 85년작.

도시 젊은이들의 사랑과 방황

□…마이클 J 폭스의 사랑과 배신 (MBC 오후1시10분) =술과 마약에 찌든 대도시 여피족 마이클 J 폭스를 만날 수 있다. 그를 버린 아내 아만다역에는 피비 케이츠가, 친구 테드 역으로 키퍼 서덜랜드가 열연한다.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잃고 환락과 이기적인 야망 속에서 방황하는 젊은 군상의 모습이 다양하게 그려진 영화. 제이미는 아내에게 버림받은 시름을 잊기 위해 나이트클럽을 찾는다. 밤늦게 집에 돌아온 제이미는 신문에서 본 죽어가는 임산부의 아기와 대화 나누는 꿈을 꾼다. 88년작. 원제 Bright Lights, Big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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