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로체스터대회서 2연승 도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월드스타' 로 떠오른 박세리 (21.아스트라)가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 박이 시즌 2연승을 노리는 대회는 28일 밤 (한국시간)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 골프코스 (파 72)에서 개최되는 미여자프로골프 (LPGA) 로체스터 인터내셔널대회. 지난 18일 LPGA챔피언십을 제패한 뒤 플로리다 올랜도 집에서 휴식을 취해온 박은 최상의 컨디션과 자신감으로 충만해 있다. 미국 언론의 인터뷰 요청과 팬들의 사인 공세에 시달리면서도 박은 데이비드 레드베터 코치와 지난주 경기 비디오를 분석하며 스윙을 점검받았다.

특히 로커스터힐 골프코스는 LPGA챔피언십이 열렸던 듀퐁골프코스보다 그린이 빨라 퍼팅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예상, 박은 새로 바꾼 크로스핸디드 퍼팅을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로커스터힐 골프코스는 페어웨이의 굴곡이 많은 코스. 드라이버샷은 장타보다 IP지점 (아이언샷을 치는 지점) 을 고려해 티샷을 날려야 한다.

가장 어려운 홀은 파 3인 5번홀 (1백58야드) .그린이 3단이어서 핀에 붙이는 절묘한 아이언샷이 아니면 3퍼트가 예사다. 26일 새벽 현지에 도착, 연습 라운드로 코스 공략법 구상을 마친 박은 "자신있어요. 기대해주세요" 라며 우승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박은 28일 오후10시40분 티오프한다.

한편 SBS - TV는 박의 성적이 좋을 경우 3, 4라운드를 위성 생중계할 예정이며 박의 부친인 박준철씨가 직접 해설를 맡는다.

김종길 기자.피츠퍼드 = LA지사 허종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