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대진 - 임창용 합작 완봉…해태, LG에 2-0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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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부상으로 부진했던 에이스 이대진의 확실한 복귀와 마무리 임창용의 구원부문 단독 1위 (11세이브포인트) 부상. 이빠진 호랑이 해태가 꿈틀거린다. 해태는 20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홈경기에서 에이스 이대진이 8과 3분의1이닝동안 산발 6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이어 등판한 임창용의 완벽한 마무리로 LG를 2 - 0으로 완봉했다.

이대진은 1백50㎞에 육박하는 강속구와 낙차 큰 변화구를 구사하며 10개의 탈삼진을 빼앗아 지난 4월29일 쌍방울전 이후 22와 3분1이닝동안 무실점 행진을 계속중이다. 해태는 1회말 선두 홍현우가 중전안타로 진루한 뒤 1사후 LG 1루수 김선진의 실책을 틈타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해태는 LG선발 최향남의 호투에 7회까지 5안타로 눌렸으나 이대진의 호투로 살얼음 리드를 지키다 8회말 홍현우가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현대는 부산경기에서 롯데와 화끈한 타격전 끝에 전준호의 홈런 등으로 롯데를 9 - 6으로 물리쳤다.

쌍방울과 OB가 맞붙은 잠실에서는 쌍방울이 OB를 6 - 1로 간단히 제압, 원정경기 5연승을 마크하며 14승14패로 3위에 올랐다. OB는 믿었던 선발 진필중이 부진, 홈경기 5연패를 기록했다.

대구경기에서는 이상목을 구원투수로 전업시킨 한화가 삼성에 5 - 2로 역전승을 거둬 하위팀 반란에 가담했다. 삼성은 선발 베이커가 7회까지 1실점하며 호투했으나 투수교체시기를 놓쳐 파라.박동희를 구원으로 투입하고도 패했다.

성백유.이태일.김현승 기자

〈caroli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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