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용역 입찰 담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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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4일 원자력발전소 방사선관리 용역계약에 입찰하면서 사전 담합해 고가로 입찰을 따낸 혐의 (입찰방해) 로 ㈜금강코리아 대표 장용익 (張用翼.60) 씨 등 원전 방사선관리 용역업체 대표 5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H종합산업 대표 朴모 (59) 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하고 미국으로 도피한 K원자력㈜대표 李모 (43) 씨를 인터폴을 통해 수배했다.

한국전력과 용역 계약을 하고 원전에서 나오는 방사능 오염물질 수거.폐기 및 방사능오염 방지 업무를 하고 있는 이들은 지난해 12월 고리 제1원전 등 6개 원전의 방사선관리 용역 공개입찰에 참여하면서 사전 담합, 서로 돌아가면서 들러리를 서주는 수법으로 입찰 예정가의 95~98%에 해당하는 모두 6백72여억원에 6개 발전소의 용역계약을 체결한 혐의다.

최재희 기자 〈cj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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