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에 발전기금 2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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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년 간 전통건축 복원에 힘써온 양병도(60·사진) 용성종합건설㈜ 회장이 10일 조선대에 발전기금 1억9650만원을 기탁했다.

양 회장은 조선대 장미원에 1억4650만원을 들여 전통양식의 정자를 짓기로 했고, 별도로 장학금 5000만원을 내놨다. 정자는 면적이 24㎡으로 정면 3칸·측면 2칸이다. 시민휴식공간과 전통건축물 체험장소로 활용된다. 다음달 완공될 예정이다.

양 회장은 구례 화엄사 보제루와 대흥사·무위사·천은사 등 수많은 사찰을 복원해 온 전통문화재 수리 전문가이다. 전남 곡성 출신인 그는 18살 때 매형을 따라 전북 남원의 만인의총 보수공사에 참여하면서 전통문화재 수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문화재에 대한 자문 등을 구하기 위해 만난 박강철(63·건축공학) 조선대 교수와 인연을 계기로 조선대를 자주 찾았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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