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엊그제까진 우리의 아버지였다" 자선단체 관계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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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 "무엇이든 물을 수 있게 질문에 관여말라. "

- 김대중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를 준비하는 실무자에게.

▷ "검찰이 대상자를 철제의자에 앉혀놓고 수사하는 것과, 감사관이 조사대상자 집무실 소파에 앉아 조사하는 것은 분위기부터 차이가 있지 않은가. "

- 감사원 관계자, 환란 (換亂) 감사에 한계가 있었다며. ▷ "금명간 누가 어디에서 모여 어떻게 모의, 답변서 내용을 어떻게 흘려보냈는지 다 드러나게 돼 있다. "

- 여권 관계자, 김영삼 전대통령의 답변서가 한나라당 경기지사후보 지원을 위해 의도적으로 만들어졌다며.

▷ "여권에서 화가 나니까 그런 얘기를 하는 것 아니겠느냐. "

- 한나라당 김철 (金哲) 대변인, 국민회의가 김영삼 전대통령을 청문회에 출석시키겠다는데 대해.

▷ "저들이 지금은 가정을 잃고 떠도는 부랑인이 됐지만 바로 엊그제까지만 해도 우리들의 아버지와 아들이었다. "

- 어버이날을 맞아 서울역 노숙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며 카네이션을 달아준 자선단체의 한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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