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부총재보, "외환시장 불안하면 금리 추가인하 불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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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박철 (朴哲)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한은은 금리인하에 대한 목표치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외환시장이 안정되지 않고서는 금리를 내릴 수 없다" 고 밝혀 당분간 금리의 추가인하가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

朴부총재보는 7일 5월중 통화정책방향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외환시장 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금리를 조절한다는 IMF와의 합의는 여전히 유효하다" 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금융권 고금리는 자금부족 때문이 아니라 구조조정에 따른 신용리스크 때문인 만큼 콜금리가 인하된다고 해서 시중금리가 당장 떨어질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고 말했다.

한편 4월중 통화 (M2) 증가율은 지난해 동월대비 13.3%로 지난 2월 (13.8%) 과 3월 (13.9%)에 비해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박장희 기자

〈pooh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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