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7호선 침수]침수된 지하철 18일께 임시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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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 지하철 7호선 침수사고 4일째를 맞아 서울시는 침수된 역에서 물빼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작업이 지연돼 오는 11일로 예정된 임시 개통일이 1주일 정도 늦춰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영등포 정수장의 3백50마력짜리 초대형 배수펌프 2대 등 양수기 1백63대를 동원, 5일 밤까지 지하공간에 흘러든 물 80만t과 지하수 9만t 가운데 55만여t을 퍼냈다.

이날 오후까지 침수된 11개 역중 마들역과 중계역의 배수작업이 끝났으며 자정쯤에는 노원.하계.사가정역의 배수작업도 거의 마무리됐다.

배수가 끝난 마들.중계역에서는 도시철도공사.현대건설.구청 등의 인력이 동원돼 진흙 제거작업에 나서 중계역~하계역간 2㎞구간의 작업이 완료됐다.

배수작업이 차질을 빚어 7일께나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8t 트럭 3백여대분으로 추산되는 진흙 제거에 3~4일, 변전소.신호기기 등 전기설비 복구에 4~5일 걸려 임시개통일도 1주일정도 연기된 18일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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