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억억! 명품업체 초고가 악어가죽 남성코트 선보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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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에르메스, 페라가모 등 유럽의 명품 패션업체들이 잇달아 수억원 대의 초고가 악어가죽 코트와 자켓을 선보이고 있다.


루이뷔통의 남성패션 수석 디자이너인 폴 헬베르스는 6월 초 2009년 가을·겨울 남성복 콜렉션에서 악어 자켓을 포함한 10점의 남성복 패션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루이뷔통은 영양가죽, 밍크코트 등을 소재로 한 최고급 남성 패션복을 선보였다. 하이라이트는 최근 파리에서 선보인 악어가죽 자켓(오른쪽)이다. '튜닉(영국 군의 제복)' 스타일의 이 재킷은 최상급의 악어가죽으로 만들었는데 클래식한 스타일의 금단추와 견장이 있다. '스페셜 오더(주문생산방식)' 로 판매되며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재킷의 가격이 약 1억원(7만5천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에는 페라가모가 버버리 스타일의 검정색 악어가죽 더블 트렌치 코트(오른쪽)를 발표했다. 이탈리아 장인들이 만든 수제품으로 어깨견장과 손목 고리가 있으며 안감은 실크로 돼 있다. 가격은 무려 3억1천만원(25만 달러)로 최근에 출시된 명품업체의 남성복 중 최고가로 추정된다.

에르메스의 악어가죽 반코트(오른쪽)도 가격이 무려 1억8천만원(15만 달러)에 달한다. 250년전 유럽의 해군 제복을 본뜬 '피코트' 스타일로 에르메스 남성패션 디자이넌 베로니크가 지난해 8월 2008/2009 콜렉션에서 발표했다. 뉴욕의 에르메스 매장에 네이비블루 색상의 코트 2벌이 전시돼 있으며 다른 색상은 주문 생산된다.

주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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