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자전거 전용도로망 구축…경포호 주변 등 관광도로로 활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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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강원도강릉시는 에너지 절약과 교통난 완화및 환경오염 방지 등을 위해 시가지 전역에 자전거 도로망을 구축키로 했다.8일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 95~97년 43억원을 들여 포남동과 경포호수 주변 등 9개노선 34.8㎞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든데 이어 1단계 사업으로 올해부터 2002년까지 70억원을 들여 35개 노선 1백35㎞을 신설할 방침이다.

또 2003년부터 2단계 사업으로 1백16억원을 들여 1백10개 노선 4백26.2㎞를 연차적으로 신설, 시가지를 중심으로 총 1백54개 노선 5백96.6㎞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 예정이다.이와 함께 일반 보도의 경우에도 턱을 낮추어 자전거 도로로 활용하는 한편 새 도로 개설이나 확장공사 때 자전거 전용도로 신설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버스터미널.관공서.공용주택단지 등에는 기존 주차장 면적의 5% 이상을 자전거 주차 및 보관소로 활용토록 해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특히 올해는 교동 종합운동장~경포대~초당동~포남동~종합운동장으로 순환하는 자전거 전용도로 공사를 마무리 해 자전거 관광도로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녹색카드를 발급, 민원수수료와 공원 입장료 할인등 각종 혜택을 줄 방침이다.강릉시 관계자는 "자전거 전용도로에 대한 불법 주.정차 등 위반자에 대해서는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에 따라 2만~5만원의 범칙금을 부과하는 등 단속및 관리를 철저히 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강릉 = 박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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