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가 잘 부스러지는 골형성부전증을 앓고 있는 윤씨는 아이를 갖고 싶었지만 자신의 병이 유전될까 두려워 임신을 망설였다. 그러다가 유전자 검사를 통해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다는 판정을 받고 임신을 시도한다. 윤씨는 남편 변희철(30)씨와 함께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았다. 한 차례 실패한 뒤 2007년 8월 윤씨는 임신에 성공했다.
일반 성인 여성에 비해 몹시 작은 몸을 지닌 윤씨에게 임신과 출산은 또 다른 도전이었다. 임신중 호흡 곤란 등에 시달리면서 고비도 수차례 넘겼다. 올 3월 20일 수술을 통해 건강한 남자 아이 승준이를 낳았다. 목발에 의지하지 않고선 움직일 수 없는 윤씨는 요즘 승준이를 직접 돌보지 못하는 데 대한 미안함이 크다. 방송에선 자신의 병마와 싸우면서도 아들을 돌보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윤씨의 애틋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정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