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들 '물건 좀 가져가지 마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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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은 한 해 80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유럽 최고의 관광지다. 늘 관광객이 북적거린다. 한국 사람들 역시 유럽 여행 시 빼놓지 않는 코스다. 하지만 이곳에선 한국인의 무질서가 유명하다. 어린아이들이 소리를 지르며 뛰어 다니고 예술작품 앞에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사람은 한국 사람들이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온천 패키지여행이 붐을 이뤘는데 온천장의 공용물품을 가져가는 일이 빈번하자 ‘가져가지 마세요.’라는 한국어 안내문까지 등장했다고 한다.

아시아나항공은 22일부터 국가브랜드 제고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내와 여행지에서 지켜야 할 글로벌 에티켓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여 국제선 기내에서 순차적으로 상영한다. 영상물은 아이들의 기내 소란을 다룬 기내편과 박물관에서의 예절을 다룬 것으로 여행지에서의 에티켓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국내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정통 국내 창작 캐릭터인‘뿌까! ’의 제작팀이 제작경험을 살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미지로 만들었고, 이를 통해 국내 애니메이션 브랜드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얻게 될 전망이다.

뉴스방송팀 강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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