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 안먹는 아이 달랠 묘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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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채를 절대로 먹지 않겠다고 떼쓰는 아이를 둔 부모, 책상에 앉은 지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몸을 뒤틀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학생을 둔 부모. 속이 타죠. 아무리 혼을 내도 별 수가 없을 때 참고하면 좋은 아이디어 상품을 소개합니다.

◇푸드 페이스=당신의 아이가 당근도, 완두콩도, 시금치도 안먹겠다고 버티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강제로 먹인다고요? 앞으론 그렇게 하지 마세요. 귀여운 표정의 얼굴 캐릭터가 그려진 접시 ‘푸드 페이스(사진1)’를 활용해보면 어떨까요. 해외 사이트 ‘worldwidefred.com’가 내놓은 무표정한 얼굴의 캐릭터 접시에 여러 음식물을 올려 놓고 다양한 표정을 만들게 해 보세요.

예를 들어 완두콩으로 모자를 만들어 씌우거나 카레 크림으로 턱수염을 그려보는 겁니다. 당근을 썰어 눈썹을 만들고 스파게티 면으로 곱슬곱슬한 머리카락도 만들어 보는거죠. 편식하는 아이들도 자신이 그린 음식은 재미나게 먹을 것입니다. 아이들의 건강도 챙기고 창의력도 키울 수 있는 ‘1석 2조’의 접시랍니다.

◇스터디 볼=약 9.5kg의 묵직한 쇠구슬을 발목에 찬다면 돌아다니기 굉장히 불편하겠죠. 차라리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이 낫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역시 해외사이트 ‘curiosite.com’이 내놓은 타이머가 부착된 쇠구슬 족쇄 ‘스터디 볼(사진2)’입니다.

집중력과 인내력이 부족한 학생을 위한 아이디어 제품이죠. 스터디볼의 타이머는 최대 4시간까지 지정할 수 있습니다. 이 시간 동안은 책상에 꼼짝 않고 앉아 있어야 하는데요. 한국에서는 '감옥에 갇힌 죄수'를 연상시켜 부모들이 절대로 사용하지 않을 것 같지만 해외에선 실제로 15만원 정도에 판매되는 상품이랍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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