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점선택요령]본사 경영상태, 배달망 꼭 체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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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생각해 보는 게 체인점 가맹일게다.

경험이 없는 사람도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손쉽게 자기사업을 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대체로 독립점포를 내는 것보다 성공 확률도 높은 편이다.

창업컨설턴트 등 전문가들이 말하는 체인본사 선별요령을 정리해 본다.

◇ 본사 경영상태 점검은 필수 = 거래 은행이나 하청업체를 통해 본사의 재정이나 운영상태를 미리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대표자의 주요 경력도 살펴야 한다.

그래야 최소한 사기피해는 막을 수 있다.

매출이나 경영수지 상황을 통계자료에 의해 정확히 공개하는 본사라면 믿을 만하다.

노하우 축적여부의 잣대가 된다는 점에서 직영점이 있는 본사가 바람직하다.

가맹점수도 20개 이상은 되어야 제대로 경제적 규모를 갖춘 본사라 할 수 있다.

◇ 관리 시스템을 점검하라 = 원부자재를 제대로, 또 신속히 배송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하청업체에만 의존하지 않고 물건을 만드는 공장을 가지고 있는 본사라면 더 좋다.

가맹점 지원을 위한 관리조직이 잘 가동되는지 또 체인사업 운영 메뉴얼을 갖추고 있는 지도 챙겨야할 사항이며, 일정 구역내 독점 영업권을 보장해 주는지 여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요소다.

◇ 너무 튀는 것도 좋지 않다 = 허황된 아이템이나 과장 광고를 하는 체인본사는 아닌지 조사한다.

경쟁업체가 급격히 늘어날 수 있는 신종업종의 경우 잠시 추이를 지켜본 뒤 신중히 판단하고 전화방.성인용품점 등 사회적으로 손가락질을 당하거나 관련 법률이 갖춰지지 않은 신흥업종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끝으로 계약을 하기 전에 가맹점 몇군데를 찾아가 지원 내용 등이 본사의 얘기와 일치하는지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김남중 기자

〈도움말 주신분 : 김근배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 박원휴 (체인정보 대표) 박주관 (박주관창업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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