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고야, 달걀도 先物거래 '원자재 대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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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일본 나고야 (名古屋) 의 중부상품거래소는 내년부터 달걀도 주요 거래상품으로 상장키로 최근 결정했다.

원유나 금.곡물처럼 달걀도 어엿한 주요 원자재로 대접받게 된 것이다.

상품거래소에 상장되면 시시각각의 시세변동이 곧바로 거래가격에 반영된다.

또 위험회피를 위해 한달 뒤에 (아직 낳지 않은) 계란 1만개를 넘기기로 하고 50만엔을 받는 식의 선물 (先物) 거래도 할 수 있고, 계란 1만개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주식처럼 사고 팔 수도 있게 된다.

상품거래소는 달걀이 상하기 쉬운 품목임을 감안, 직접 물건을 주고받는 현물거래는 인정하지 않고 현금결제 거래만 허용키로 했다.

거래소는 내년에 우선 중간 크기의 표준 날계란만 상장한 뒤 수입 달걀과 크기별, 먹인 사료의 종류별 등 여러 달걀에 대해 앞으로 거래 품목을 다양화해 나가기로 했다.

도쿄 = 이철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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