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겨울올림픽]여자 크로스컨트리, 러시아 금5개 싹쓸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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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러시아가 여자 크로스컨트리 5개 전종목을 석권하는 신화를 이룩했다.

또 이탈리아의 데보라 콤파뇨니 (27) 는 나가노겨울올림픽 14일째인 20일 스키 여자 대회전에서 우승,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러시아의 줄리아 체팔로바는 이날 여자 크로스컨트리 30㎞프리스타일 경기에서 스테파니아 벨몬도 (이탈리아) 와 팀 동료 라리사 라주티나를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러시아는 5㎞클래식.15㎞클래식.20㎞계주.10㎞추발을 포함, 여자 크로스컨트리에 걸린 금메달 5개를 모두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대회 첫 3관왕인 라주티나는 이날 경기에서도 3위에 올라 합계 금3.은1.동1개를 획득하며 최고스타로 떠올랐다.

92알베르빌올림픽 슈퍼대회전과 94릴레함메르올림픽 대회전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콤파뇨니는 이날 대회전 우승으로 올림픽 대회전 2연패를 이루었을 뿐만 아니라 사상 처음 겨울올림픽 알파인 스키에서 3회연속 우승했다.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 경기를 치러 순위를 가리는 노르딕 복합단체에서 노르웨이는 전날 스키점프에서 3위에 그쳤으나 크로스컨트리 20㎞계주에서 선전하며 핀란드와 프랑스에 앞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편 스피드스케이팅 마지막 경기인 여자 5천m 경기에서는 독일의 클라우디아 페흐슈타인이 팀 동료이자 3천m 우승자인 군다 니만 슈티르네만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나가노 =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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