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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명되는 원내·외 인사…김대중 당선자, 어떤 장관 고르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11일 있은 DJT (김대중.김종필.박태준) 회동에서 '현역의원의 각료직 진출 가급적 억제' 원칙이 재확인됨에 따라 '좁은 문' 을 향한 양당 내부의 경합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잘해야 양당 합쳐 5~6명에 불과할 정치인 출신 장관후보로는 당마다 10여명이 넘게 거론된다.

웬만한 지역구 의원들은 벌써 포기했고 전국구 의원과 원외 인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국민회의 전국구로는 천용택 (千容宅) 의원이 안기부장 또는 국방장관에 거론되며 신낙균 (申樂均) 의원은 여성특위위원장등에, 이성재의원은 보건복지부 장.차관에 거명되고 있다.

김원길 (金元吉).장재식 (張在植).정세균 (丁世均) 의원 등 지역구 출신 의원들은 사태를 감지, 일찌감치 포기한 상태다.

다만 호남 출신 현역의원중 한명이 의원직을 사퇴하고 입각한다는 소문이다.

자민련에서는 당 잔류를 선언했음에도 김용환 (金龍煥) 부총재의 재경부장관설이 꺼지지 않고 있으며 이정무 (李廷武) 총무.강창희 (姜昌熙) 사무총장 등이 본인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통산부.정보통신부장관 등에 거명되고 있다.

김현욱 (金顯煜) 의원도 유력한 교육장관 후보. 전국구에서는 이동복 (李東馥).지대섭 (池大燮).한호선 (韓灝鮮) 의원 등이 장관후보로 얘기된다.

국민회의 원외 입각 대상자로 거론되던 조세형 (趙世衡) 대행은 당 잔류, 박지원 (朴智元) 특보는 공보수석으로 결론이 났다.

결국 이종찬 (李鍾贊) 인수위원장의 거취가 최대 관심인데 서울시장 출마와 안기부장 기용설이 있다.

얼마전 金당선자에게 “아무 자리나 가겠다” 고 밝히자 金당선자는 “지방선거도 중요하다” 며 경선이나 선거비용 등은 부차적 문제라는 견해를 밝혔다는 전언이다.

한광옥 (韓光玉) 부총재는 안기부장과 통일.노동장관에 함께 거명된다.

정대철 (鄭大哲) 부총재는 당 잔류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오유방 (吳有邦).김덕규 (金德圭) 전의원이 행정자치부장관 등에, 나병선 (羅柄扇) 전의원은 국방관계 요직에 거론되고 있으며 자민련에서는 조부영 (趙富英).최재욱 (崔在旭) 전의원이 그간의 공 (功) 으로 보아 입각이 보다 유력시된다.

趙전의원은 건교부, 崔전의원은 문화부장관에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김현종·전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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