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통신]한국 김현기·최민경 최연소 선수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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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김현기.최민경 최연소 선수

○…한국의 김현기 (15.설천중) 와 최민경 (16.연서중) 이 각각 나가노올림픽에 출전한 남녀 최연소선수로 확인됐다.

나가노올림픽조직위원회가 지난 9일 저녁 컴퓨터통신망을 통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스키점프에 출전할 김현기는 이번 대회 최연소선수 (83년 2월9일생) 로 발표됐다.

또 여자 쇼트트랙에 출전할 최민경은 83년 8월22일생으로 여자 최연소임이 확인됐다.

이로써 한국은 2개대회 연속 최연소 선수를 배출하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사라예보, 겨울올림픽 유치나서

○…보스니아 내전으로 폐허가 된 84년 겨울올림픽 개최지 사라예보가 2010년 겨울올림픽 유치에 나섰다.

보스니아 관리들은 "전쟁으로 어려워진 올림픽 개최도시를 다시 올림픽으로 되살려 '동유럽의 파리' 로 불리던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 고 희망.

아사히, 이규혁 상자기사 게재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10일자 조간에 한국의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규혁 (고려대) 을 소개하는 박스기사를 나가노 특집 기사로 게재. 이 신문은 제목에서 이규혁을 '한국의 신인류 (新人類)' 라고 지칭하고 그의 기록과 가족 관계.장단점.성장과정 등을 자세히 소개.

클랩스케이트 존폐 논란

○…이번 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 양산의 주역이 된 클랩스케이트가 존폐 여부를 놓고 심판대에 오르게 될 전망이다.

9일부터 나가노 메트로폴리탄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빙상연맹 (ISU) 집행위원회에 참석중인 장명희 ISU 집행위원 (전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은 10일 "ISU가 클랩스케이트를 올림픽 등 국제경기에서 사용하는 문제를 이번 올림픽이 끝난 후 빠른 시일안에 논의해 공인여부를 결정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케이프타운 등에서 열렸던 ISU 집행위원회에서 일부 위원들에 의해 제기됐던 클랩스케이트 공인문제가 올림픽이 끝난 뒤 집행위의 핵심안건이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 장위원은 "클랩스케이트 등장 이후 네덜란드가 각종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독식하고 있고 이에 대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 클랩스케이트 반대세력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현재로선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 이라고 설명했다.

클랩스케이트 반대론자들은 인간의 힘과 기술을 이용해 스피드를 겨루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첨단 과학과 장비의 도움으로 세계신기록이 만들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주장, 장비의 발달로 인한 기록 향상은 인정돼야 한다는 쪽과 팽팽히 맞서고 있다.

남북한 공동응원 끝내 무산

○…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북한 공동응원 염원을 풀었던 한국선수단이 나가노에서는 공동응원을 이뤄내지 못했다.

민단 관계자는 "북한이 겨울올림픽대회 한달전 갑작스레 참석을 통보해 조총련과 국기 관련 문제 등 세부 협의를 할 수 없었다" 며 아쉬움을 표했다.

나가노 =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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