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금융센터 무교동에 세워…유진관광서 6월 완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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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서울 무교동에 국내.외 금융관련 기관이 대량 입주하는 파이낸스센터가 생긴다.

유진관광 (대표 김기병) 은 서울시청뒤 무교동63번지 2천6백평의 부지에 짓고 있는 지하 8층, 지상 30층 (연면적 3만6천평) 규모의 건물에 동화은행 본점을 비롯 국내.외 금융관련 기관 15~20개사를 입주시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금융센터로 만들 계획이다.

이 건물 분양및 임대업무를 대행하는 한국부동산컨설팅 정광영사장은 “동화은행이 1층 절반과 2~5층을 사용키로 이미 임대계약을 했고 세계유수의 ING은행을 비롯, 세계적인 투자회사인 G, J사등과 홍콩 H.독일 D.일본 D은행 등 외국의 금융관련 10여개사와 입주문제를 협의중” 이며 “세계 3대 통신사중의 하나인 R통신은 3개층을 매입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고 말했다.

지난 84년에 착공됐던 이 건물은 공사도중 공무원들의 건축허가비리 사건이 터져 철골공사만 완료된 상태인 88년 중단됐다가 95년 현재 건축주인 유진관광이 인수, 사업을 재개해 오는 6월 완공예정이다.

유진관광은 사업 인수당시 외국업체들을 대상으로 임대사업을 벌일 목적으로 임대건물로선 최고급 수준인 평당 6백만원의 공사비를 투입했다.

총사업비는 3천8백억원정도. 사무실 임대료는 국내에서 가장 비싼 평당 8백50만원 (3층이상 임대보증금 기준) 이고 지하 2층의 식당및 아케이드는 평당 5백만원선. 지하 1층엔 계열사인 동화면세점이 들어선다.

설계는 삼우종합설계가 맡았고 시공은 태흥건설이 담당했다.

최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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