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올림픽D-5]쇼트트랙서 금메달 4개 획득 목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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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종합 10위를 지켜라.” 제18회 나가노겨울올림픽 (2월7~22일.일본 나가노) 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금메달 4개 획득을 목표로 지난해 5월부터 강훈련을 해온 한국선수단은 지난달 23일 루키선수들이 가장 먼저 나가노로 떠나 현지 적응훈련에 돌입했다.

김상겸 단장 (스키협회장) 이 이끄는 선수단 본진은 4일 나고야를 거쳐 나가노에 입성한 뒤 5일 입촌식을 갖고 메달획득의 불을 댕긴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의 메달밭은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이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92년 알베르빌올림픽과 94년 릴레함메르올림픽에서 모두 금6.은1.동메달1개를 땄던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에도 6개의 메달중 3~4개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남녀 쇼트트랙 간판스타 채지훈 (삼성화재) 과 전이경 (연세대) 이 건재하고 이준환 (한체대).김동성 (경기고).원혜경 (배화여고).김윤미 (정신여고) 등 신진급 선수들의 기량도 세계수준급으로 향상돼 다른 나라의 견제에 맞대응하기 쉬워졌다.

대표팀 전명규 감독은 “남녀 1천m와 계주가 기대해 볼 만하다” 면서 “그러나 최근 신흥강국으로 떠오른 중국.일본의 견제가 변수” 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1일부터 현지 적응훈련중인 스피드스케이팅 1천m에서는 노장 제갈성렬 (상무).김윤만 (삼성화재).이규혁 (고려대) 트리오가 8일부터 시작되는 이벤트를 기다리는 중이다.

특히 지난해 남자 1천m에서 세계기록 (1분10초42) 을 세웠던 이규혁은 호리이 마나부 (일본).얀 보스 (네덜란드) 등과 0.1초대의 금메달 경쟁을 할 것으로 보여 스피드스케이팅에서의 첫 금메달도 기대해 볼 만하다.

쇼트트랙 선수들은 경기가 대회 후반기인 17일부터 시작되는 관계로 오는 7일 출국한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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