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외환시장 불균형…매입보다 매도 1백93억달러 많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지난해 국내 외국환은행이 기업.개인등 고객에게 판 외환은 매입한 금액을 1백93억달러나 웃돌아 외환수급에 극심한 불균형이 발생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97년말 원화가치는 달러당 1천6백95원 (종가기준) 으로 전년말 (8백44원90전)에 비해 50.2% 절하됐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97년중 외환시장 동향' 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외환시장에서 외국환은행의 대고객매도액은 2천6백14억달러인데 비해 매입액은 2천4백20억달러에 그쳤다.

외환위기가 본격화된 지난해 4분기중 은행간 외환거래는 하루 평균 12억9천만달러로 전분기 (25억달러) 의 절반수준으로 줄었다.

김소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