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장이사회, 이라크 비난 성명…미국 "계속 거부땐 무력응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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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4일 (현지시간) 미국인이 이끄는 유엔 무기사찰팀의 활동을 거부한 이라크의 행위를 비난하는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미국은 유엔 안보리의 조치에 만족감을 표명하고 이라크가 계속 거부할 경우 군사적 행동에 나서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는 자국의 사찰거부와 관련, 이날 안보리에 서한을 보내 무기사찰단이 최근 이라크가 교도소 죄수들을 대상으로 생화학무기 생체실험을 했는지 확인한다는 명목으로 교도소와 정보기관 등을 사찰했다고 밝혔다.

이라크는 또 이같은 행동은 미국인 사찰팀장인 스콧 리터가 제기한 의혹에 입각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자신들은 인간을 실험도구로 사용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뉴욕 = 김동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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