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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화가치 평가절하 안한다" 미국 서머스 부장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특사로 아시아 6개국을 순방하고 있는 로렌스 서머스 재무부 부장관은 15일 중국을 방문, 중국이 아시아 금융안정을 위해 위안 (元) 화 가치를 평가절하하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한국으로 떠나기 직전 가진 회견에서 "주룽지 (朱鎔基) 부총리와 다이샹룽 (戴相龍) 중국인민은행 (중앙은행) 총재를 만나 중국의 경제정책에 관해 광범한 논의를 가졌다" 며 "중국은 (위안화를) 평가절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재확인했다" 고 전했다.

한편 미국의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 (社) 는 14일 중국내 9개 은행의 투자환경.자산구조 상태가 악화됐음을 들어 신용등급을 '부정적 (네거티브)' 이라고 하향 평가했다.

이와 관련, 중국 당국은 "중국 은행들이 현재 대출위험도와 수익관계를 중시하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지불능력이 없는 채무자들로부터 대출을 회수하고 있다" 고 밝혀 신용등급 조정에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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